이는 선대위 가동 이후 ‘최고 모금일’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서부 기반의 월즈 주지사를 전날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공동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위스콘신주 북서부 도시 오클레어에서도 유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 경합주 위스콘신주의 노동자 표심을 겨냥해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취임 첫날 싸울 우선순위 의제는 물가를 낮추는 것”이라며 “대기업의 불법적인 바가지 가격 책정에 맞서고, 부동산 회사들이 노동자 가정의 주택 임대료를 불공정하게 올리는 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우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오차 범위는 ±3%)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8월 4~6일 등록 유권자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3주 전만 해도 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1% 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
여론조사를 종합한 평균으로 보면 두 후보는 박빙이다.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의 전국 여론조사 종합 집계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3% 지지율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0.1%포인트다. 다만 이 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월즈 주지사를 지명하기 전 진행돼 ‘월즈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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