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권도 영웅, 금메달 따자…한국 출신 감독에 '큰절'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8 18:43   수정 2024-08-08 19:21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태국의 태권도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한국 출신 감독에게 큰절을 올려 화제가 됐다.

8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궈칭(중국)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안았다.

웡파타나낏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웡파타나낏은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큰절을 올리고 안겼다. 두 사람은 태국 국기를 펼치며 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종목 2연패를 자축했다.

웡파타나낏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그는 "무릎, 발목 등 부상이 잇따라 은퇴를 결정했다"며 "태국에 체육관이 있으니 함께 배우고 싶다면 오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은퇴를 고민했다. 최 감독이 웡파타나낏을 설득해 선수 생활을 지속하게 됐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웡파타나낏도 최 감독에게 13년간 지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6년 태국체육기자협회로부터 최우수지도자상을 받고 그해 태국 왕실의 훈장도 받았다.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켜 국민들에게 '타이거 최'라는 애칭까지 얻은 그는 2022년 '찻차이 최'라는 이름으로 태국 국적을 취득했다. 뜨라이밋 사원의 스님이 지어준 찻차이 최라는 이름은 '승리를 이끄는 전사'라는 뜻이 담겼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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