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이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폐회식으로 막을 내린다.
프랑스 파리에서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하계올림픽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19일간의 여정 동안 선수와 관중이 함께 즐기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파리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주 경기장 밖에서 개회식이 열리며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각 나라 선수가 센강에서 배를 타고 6㎞ 수상 행진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북한으로 소개하는 등 올림픽 내내 보인 미숙한 진행으로 구설을 샀고, 개회식 공연의 외설·조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센강의 나쁜 수질로 인해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철인 3종 선수와 수영 마라톤 출전 선수의 안전과 건강 문제도 부각됐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겠다며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혹평받았다.
파리 조직위는 오는 11일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될 폐회식에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2028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대회기를 넘긴다.
한편 대한민국은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선수 144명)을 파견했지만, 현재 금메달 13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수립을 앞뒀다.
오는 11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태권도, 역도, 근대5종이 메달 행진에 불을 붙인다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최다 메달(33개)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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