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셀, iPSC 기반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뮤콘' 임상연구 개시

입력 2024-08-11 14:04   수정 2024-08-11 14:05



입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만든 연골세포를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약하는 임상에 진입한다.

입셀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연골세포집합체(뮤콘)를 관절강 내 주사로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본 연구는 최근 열린 ‘2024년 제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적합 승인을 받았다.

뮤콘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세계 첫 주사형 3차원 연골세포 치료제다. 입셀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임상연구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기존의 수술적 치료법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골관절염 환자에게 주사 형태로 뮤콘을 투여해 손상된 연골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를 총괄하는 주지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뮤콘은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첨단재생치료제로, 임상연구 승인까지 3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근본적인 재생 치료법이 없어 고통받는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뮤콘은 면역거부반응없이 투여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iPSC의 무제한 증식능력을 활용해 제조한다.

입셀은 올해 내로 임상연구를 시작해 뮤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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