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암호화폐 채굴株,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입력 2024-08-11 17:38   수정 2024-08-12 01:4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암호화폐 채굴주를 저가 매수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 미국 월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지만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토막 나는 반감기가 끝난 데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 채굴주 라이엇플랫폼스 주가는 2.77% 내린 8.0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주당 10달러를 웃돌았으나 이후 주요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20% 넘게 빠졌다. 이 기간 다른 비트코인 채굴업체 사이퍼마이닝(-22.1%) 클린스파크(-28.3%) 아이리스에너지(-25.4%) 등의 주가도 대폭 조정받았다.

월가 투자은행(IB)인 캔터피츠제럴드는 라이엇플랫폼스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 3배가량 높은 23달러로 제시하는 등 이번 채굴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채굴 손익분기점이 5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반등하면 채굴주의 실적이 덩달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이번 증시 폭락을 계기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호재로 여긴다. 반감기 이후 한때 7만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반(反)가상자산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브렛 노블라흐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1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며 “지금이 채굴주 투자 비중을 늘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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