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기업 선파워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선파워의 파산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정용 태양광 패널 설치 가격이 급등해 태양광 발전 수요가 급감하면서다. 미국에서 규모가 큰 태양광 시장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관련 보조금이 삭감된 것도 수요 둔화로 이어졌다.
올해 미국 전역의 가정용 태양광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컴플리트솔라리아의 TJ 로저스 CEO는 “보조금을 받느라 외연 확장에만 치중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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