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미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으로 치닫는 만큼 판세가 기울기 전까진 관련 정책주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등 테마주 위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연말께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코스피지수는 2670~2950선, 코스닥지수는 750~910선으로 예상했다.
그의 관심 종목은 LG이노텍과 알테오젠이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다음달 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을 21조6930억원, 영업이익을 1조14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새 주가가 7배 가까이 오른 알테오젠에도 우호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수출 소식이 계속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화장품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투자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국가대표급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지속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화장품 업종은 다시 주목해야 한다”며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상위권에 한국 브랜드가 다수 포진하는 등 K뷰티 글로벌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주에 대해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빠르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티핑 포인트(변곡점)를 넘어갔다고 하지만 하반기에 반영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환경상 2차전지 종목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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