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통 큰 축의금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딘딘의 조카 니꼴로와 슬리피의 106일 차 딸 우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딘딘은 슬리피에 대해 "10년 정도 된 것 같다"며 "나랑 실패, 성공, 슬픔, 눈물, 행복, 환희를 거의 다 겪고 모든 걸 다 함께했던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아를 갖게 된 과정도 내가 다 알고 있고, 그 임신했을 때의 상황도 다 알고 있고 우아의 일대기를 내가 다 안다"며 "내가 아니었으면 우아는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 역시 "딘딘을 사실 내가 형으로 모시고 있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걔가 다 샀고, 가장 중요한 건 결혼 선물로 진짜 큰 거 한 장을 썼다. 그래서 완전히 형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딘딘은 슬리피 신혼집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의료관리기 등 고가의 가전기기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슬리피는 "솔직히 얘기하자면 1등은 RM"이라며 "RM이 큰 거 아주 하나를 보냈다"면서 RM이 현금 1000만원을 축의금으로 보냈다고 고백했다.
딘딘은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랩을 할 때 방탄소년단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찮은 애 없냐고'해서 슬리피 형이 RM을 소개를 해줬다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RM이 방탄소년단이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RM이 갑자기 어느 날 DM으로 (슬리피에게) '결혼한다고 들었다. 계좌 좀 보내주세요' 했다. 슬리피 형이 '됐어, 됐어' 했는데, 바로 보낸 것"이라며 1000만원 축의금 미담에 첨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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