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전남 구례군 구례읍 주차장의 차 안에서 119에 전화를 걸어 ”차 안에 있는데, 의식이 혼미하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얼굴이 찢어진 상처를 입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 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다가 곰과 마주쳤고, 급하게 피하려다가 바위에 부딪혀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과 마주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요즘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된다“며 "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곰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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