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영업 잘했네

입력 2024-08-12 17:44   수정 2024-08-13 01:14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시중 채권금리가 낮아지면서 운용 수익이 크게 개선됐고, ‘서학개미’ 증가로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도 늘어나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미래에셋, NH, 한국투자, 키움, KB, 신한투자, 하나, 대신 등 국내 자기자본순위 상위 9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1조6338억원이었다. 작년 2분기 순이익 합산액인 1조309억원에서 58.4% 늘어난 금액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올 2분기 34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가장 규모가 컸다. 전년 동기 대비 102.48% 증가했다. 삼성(2579억원), 키움(2312억원), 미래에셋(2012억원), NH(19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의 운용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삼성증권의 상품운용손익은 지난해 2분기 1283억원에서 올 2분기 2709억원으로 111.1% 늘었다.

서학개미가 대폭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삼성, 미래, NH, 키움, 한국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올 2분기 1988억원으로 전년 동기(1274억원) 대비 56.04% 증가했다.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작년 2분기 5836억원에서 올 2분기 6434억원으로 10.2% 늘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증권사별로 크게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은 IB 수수료 수익이 작년 2분기 565억원에서 올해 437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IB 수수료 수익이 6.5% 줄어들어 1699억원에 그쳤다. 반면 삼성증권은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이 61.5% 증가한 963억원을, 키움증권은 125.8% 늘어난 567억원을 기록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증권사들의 채권평가손익이 크게 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충당금 부담도 완화돼 호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