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이 체육 정책을 새롭게 다듬고 개혁할 적기”라며 “전체적인 체육 정책을 들여다본 뒤 학교·생활·엘리트 체육 세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의 발언과 관련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훈련 지원,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 출전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의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된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 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 사업 수행 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닌다. 조사단장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맡는다. 문체부 직원과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이 조사단에 합류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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