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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 주를 보낸 전세계 증시는 12일, 수요일로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정세로 출발했다.
공휴일로 폐장한 일본을 제외하고 홍콩 항셍지수,한국 코스피, 대만 타이엑스 등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아시아 증시읭 분위기를 이어가 스톡스 600은 12일 (현지시간) 0.3%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0.2%, MSCI 신흥시장 지수는 0.5%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3대 주가지수 선물인 S&P500과 다우지수선물, 나스닥100선물은 동부시간으로 이른 오전 6시경 각각 0.1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도 회복이 되면서 전세계 증시는 변동성으로부터 회복이 되고 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3.94%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통화가운데 일본 엔화는 달러당 0.5% 하락한 147.31엔을 기록했으며 달러 등 다른 통화는 대부분 큰 변화가 없이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0.5% 상승한 58,792.16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더는 1% 상승한 2,583.26달러를 기록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고려요소중 하나인 CPI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주 고용 데이터도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의 영향이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노무라 홀딩스의 분석가들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을 시장에 대한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
마이클 윌슨이 이끄는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들은 그러나 여전히 채권시장을 감안한 위험이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보다 경제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주 가장 큰 변동성 이벤트로 꼽히는 수요일의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관련,씨티그룹은 S&P500이 어느 쪽으로든 1.2%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는 헤드라인 수치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핵심 지표 모두 6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말, 연준의 이사인 미셸 보먼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 대한 상승 위험이 여전히 있다면서 연준 총재들이 9월에 다시 만날 때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의 첫 금리 인하와 올해 약 100bp(1bp=0.01%) 인하 가능성에 완전히 베팅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의 분석가들은 10일(현지시간) 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내년 2분기까지 엔화 가치 예측을 달러당 144엔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캐리 트레이드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거둔 수익이 다 사라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65-75%가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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