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못타겠다" 비판에…벤츠, 배터리 제조사 공개

입력 2024-08-13 11:45   수정 2024-08-13 13:0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현대차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가 공개한 지 하루 뒤 이어진 결정이다.

벤츠 코리아는 13일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정보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벤츠 코리아가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게 된 이유는 앞서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 화재가 발단됐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중국에서 화재를 이유로 리콜 전력이 있던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였다는 게 드러났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2021년 중국에서 3만여대가 리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배터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기차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터리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은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더불어 벤츠는 전기차 무상 점검을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진행한다. 벤츠 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근본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사고의 근본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과 무관하게, 지난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약 45억원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을 통해 전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주민 생활의 정상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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