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강북권 재개발 관심 지역인 '신당10구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10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 총 14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적률 300%가 적용돼 1423가구에 6만3893㎡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공급하게 된다.
신당10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5년 정비구역 해제처분을 받으면서 재개발이 지체됐다. 이후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고 조합 직접설립제도가 도입되면서 1년6개월 만인 지난해 초에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지원하고 내년 통합 심의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GS건설은 자이(Xi)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울 예정이다. 2002년 론칭돼 벌써 22년 동안 업력을 쌓아왔다.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냈다.
커뮤니티 통합 브랜드인 '자이안 비'를 출시해 입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단지 내 북카페에서 교보문고의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워홈을 통한 호텔급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 패드'도 자이가 선도한 유행이다. GS건설은 '방배자이(2003년 입주)'에서 업계 최초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반포자이(2009년 입주)'에서는 업계 최초로 단지 내 어린이 카약장(물놀이장)을 조성하고, 기존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던 고품격 커뮤니티 센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9년에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 청정과 환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차세대 에어솔루션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독점 개발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커튼월의 장점에 단점까지 보완한 이중창호 커튼월룩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GS건설은 신당10구역을 수주하게 된다면 또 한 번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자이 브랜드 아파트들이 서울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 성공 시 서울 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가 시대를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보내는 시간과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업계 최초'를 시도하며 쌓아온 자이만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