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역사' 더 글렌드로낙, 리뉴얼 통해 韓 위스키 시장 공략

입력 2024-08-13 15:24   수정 2024-08-13 15:25


“싱글몰트(단일증류소 생산) 위스키에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최고의 셰리 위스키를 선보이겠습니다.”

한국브라운포맨은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더 글렌드로낙’ 리뉴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선언했다. 국내 주류 시장에 위스키 돌풍이 일면서 리뉴얼을 통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더 글렌드로낙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스피릿(위스키 원액)을 최상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오크통)에 숙성한 위스키다. 이번 행사는 약 200년간 이어져 온 더글렌드로낙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아낸 리브랜딩 소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끄는 레이첼 배리 마스터 블렌더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배리는 위스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 그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장인정신이 깃든 제조 공정 등을 소개했다.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와 차별화된 증류 방식을 언급하면서 “더 글렌드로낙의 풍미는 독특한 색소폰 형태의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에 숙성하는 더 글렌드로낙만의 숙정 과정을 공유하며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배리는 “대부분의 셰리 캐스크가 미국과 유럽 지방의 오크(참나무)로 만들어진다”면서도 “반면 더 글렌드로낙의 캐스크는 희소성 높은 최상급 스페인산 오크로 제작된다”고 부연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리브랜딩으로 바뀐 제품 패키지도 공개됐다. 회사 측은 “병의 라벨 중앙에 새겨진 셰리 캐스크 숙성 보증 문구와 우측 하단의 배리 서명(사인)은 셰리 위스키 명가로서 브랜드의 자부심과 품질에 대한 진정성을 담았다”며 “라벨 하단에는 일러스트(그림)로 증류소의 오랜 역사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더 글렌드로낙 12년산은 지난달 15일 출시됐다. 회사는 15년, 18년산의 리뉴얼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 내년 중에 30년산, 40년산 등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배리는 “한국 위스키 시장은 굉장히 역동적”이라며 “애호가들뿐 아니라 새롭게 위스키 소비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선호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도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좋은 품질과 역사, 유산을 가진 더글렌드로낙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알리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모습의 더 글렌드로낙을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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