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예고했던 인도네시아의 클럽 측이 돌연 해당 이벤트를 취소했다. 클럽 게스트 참석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승리는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행사 주최사인 TSV 매니지먼트는 "며칠 전 게시한 포스터에 대해 사과한다.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며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의 사진이 크게 삽입된 삽입된 '버닝썬 수라바야'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BEST HONOR 승리'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는 '버닝썬 사태'의 주범인 승리가 '버닝썬'을 타이틀로 한 클럽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여겨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그러자 승리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게스트 출연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동의 없이 자기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클럽 측에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배포한 포스터에는 승리를 데려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면서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다"고 해명했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승리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승리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 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며 "현재 고소를 준비 중이고, 다음주 중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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