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재단 주니어챔피언십은 미국 주니어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 주니어들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이청암, 강우준, 서정민 등 세 명의 한국 꿈나무가 출전한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첫 한국인으로서, 투어 통산 7승을 올렸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고, 지난달 시니어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비결은 치열한 자기 관리다. 최경주는 “5년 전 갑상샘에 문제가 생긴 뒤 ‘몸에 좋은 것을 많이 넣어 재정비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술은 물론이고 탄산음료, 커피도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매일 아침 푸시업 25회, 스쾃 120회를 하고 성경 공부로 마음을 다잡는다. 그는 “프로암, 연습라운드에 경기까지 1주일에 6일 내내 걸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아들과 함께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날도 꿈꾼다. 미국 듀크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아들 최강준 군은 최경주의 더 시니어오픈 우승 전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경주는 “아들에게 아이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친다”며 “아이언을 잘 쳐야 퍼팅을 잘할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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