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특화 '음성 챗봇' 출격

입력 2024-08-14 02:00   수정 2024-08-14 02:36

구글이 모바일에 특화한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전격 출시했다. 범용 인공지능(AGI)의 전 단계로 평가받는 음성 챗봇이다. AI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구글이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 출시를 앞둔 오픈AI에 도전장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13일 멀티모달 AI 챗봇 제미나이 라이브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 ‘I/O’ 행사에서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석 달 만이다. 구글의 최신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제미나이 1.5 플래시’ 모델을 적용했다. LLM을 활용하는 생성형 AI는 오히려 단순 작업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특화됐다. 백그라운드에서도 실행될 수 있도록 했고, 휴대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10가지 음성 중 사용자가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안드로이드 OS에서는 전원을 길게 누르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기만 해도 제미나이 라이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오디오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란 점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여행 브이로그 영상에 나온 식당 목록을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구글 지도에 추가해준다.

예상보다 빠른 제미나이 라이브 공개는 오픈AI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자사의 AI 모델 추론 능력 향상 연구의 코드명이기도 한 ‘딸기’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오픈AI의 신형 GPT-5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