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하반기 테슬라 모멘텀…흑전은 내년부터"-DS

입력 2024-08-13 07:38   수정 2024-08-13 07:54


DS투자증권은 13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 하반기 신제품 모멘텀(동력)이 유효할 전망"이라면서도 "영업 흑자전환은 올 4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최태용 연구원은 "신제품은 테슬라 4680 및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내 공급이 확인됐다"며 "4680 제품에 사용되는 양극재는 9만5000t 규모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형 2170로의 양극재도 연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로 공급된다"며 "실질적인 엔드유저(제품 최종사용자) 내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부연했다.

높은 고객사 편중도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대(對) 중국 관세 등으로 전기차 밸류체인 탈중국화 니즈가 확대됐다"며 "이를 반영한 2026년 기준 예상 고객사별 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 41%, SK온 17%, 테슬라 33%, 기타 9%로 다각화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이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으로 지금이 실적 바닥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엘앤에프의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3% 감소, 영업적자는 367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NCM523(니켈 50%, 코발트 20%, 망간 30%의 비율) 출하가 회복되겠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현재 리튬 가격 수준에서 미드니켈 판매 회복에 따른 추가적인 재고평가손실 인식은 불가피하다"며 "하이니켈을 중심으로 하는 출하는 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흑자 전환은 재고평가손실이 해소 및 믹스가 개선되는 내년부터 유의미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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