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하는 '월급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강남 워킹맘 몰렸다

입력 2024-08-14 09:47   수정 2024-08-14 10:18

서울시가 필리핀 출신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은 주로 서울 동남권에 있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가사관리 서비스를 맡게 된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3주(7월17일~8월6일)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을 모집한 결과 총 751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57곳을 선정했다.

이들 가정 중 61.8%(97곳)는 맞벌이 다자녀 가구로 파악됐다. 이어 한자녀 가정 24.8%(39곳), 임산부 8.9%(14곳), 한부모 가정 4.5%(7곳) 순이었다.

가정별로는 2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이 66.3%(104곳)로 집계됐다. 1자녀 가정과 자녀가 없는 임산부 가정은 각각 31.8%(50곳), 1.9%(3곳)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92.4%(145곳)로 가장 많았다.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비중은 37.6%, 59곳으로 확인됐다.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은 31.8%(50곳)로 뒤를 이었고 서북권(은평·마포·양천·강서) 13.4%(21곳), 서남권(구로·영등포·동작·관악) 12.1%(19곳), 동북권(중랑·성북·노원·강북) 5.1%(8곳) 순이었다.

이용시간은 '4시간'이 56.7%(89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8시간은 38.2%(60곳)였고 6시간은 5.1%(8곳)에 불과했다.

6개월간 이용하는 가정이 91.1%, 143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5개월과 1~2개월을 이용하는 가정은 각각 7.6%(12곳), 1.2%(2곳)였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79.5%(125곳) △1∼2회 10.8%(17곳) △3∼4회 9.6%(15곳)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에서 신청한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면 총 731곳의 가정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약 5대 1에 달했다.

서울시는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산부 등의 기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녀 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뿐 아니라 고용노동부와 서비스 제공기관이 선정 과정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이날 선정 결과를 각 가정에 알림톡으로 안내한다. 이용계약서를 작성하고 요금 납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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