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붙었다. 다행히 불은 큰 피해 없이 40분 만에 진압됐다.
14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9분께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벤츠 차량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8시 29분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차 안에서 극단적 상황에서 사용되는 물품을 확인했으며,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불이 난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차량 1대 이외에 다른 곳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불이 난 아파트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와 도로를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당시 화재로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대거 출동하자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었다. 지역 맘카페에는 "소방차가 엄청 많이 왔다. 손이 떨린다. 별일 아니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큰 피해 없이 진화되자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진 않을까 불안에 떨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화되자 맘카페 회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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