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남 거창군과 에콜리안 거창골프장 조기 이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현재 이사장과 구인모 거창군수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콜리안 거창골프장 운영 업무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12월 확정된 공공기관 기능조정 부문 혁신계획에 따라 체육공단에서 운영 중인 5개 친환경 골프장을 지자체 이관을 위한 첫걸음이다. 체육공단은 지난해 9월 5개 지자체 조기 인수 의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인력 고용승계 등 주요 조건에 대한 최종 협의가 완료된 거창군에 첫 번째 조기 이관을 결정했다.
체육공단은 오는 2036년(또는 투자비 회수 시)까지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 관리운영권을 2025년 1월 1일부로 거창군으로 조기 이관한다. 이에 거창군은 전체 투자비 150억원 중 미회수 투자금 약 72억원을 향후 6년간 분할 상환하고 운영 인력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골프 대중화라는 에콜리안 골프장의 본 취지를 고려해 공공형 골프장의 기능은 유지하기로 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남은 4개 에콜리안 골프장의 지자체 이관 추진으로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체육공단은 체육기금 조성·지원 및 스포츠산업 육성 등 핵심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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