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율, 트럼프 넘자…태양광·헬스케어 다시 뛴다

입력 2024-08-15 17:33   수정 2024-08-16 0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친환경에너지·전력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달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주가가 오른 비트코인주, 정유주, 총기 업체 종목은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와중에도 반등이 더딘 편이다.

태양광 업체 선런과 퍼스트솔라는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지난 5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각각 11.98%, 8.91% 상승했다. 이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 후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15~31일 각각 2.6%, 7.4%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재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45%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밀렸다. 그러나 11일 기준 여론조사에서는 48%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소폭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크진 않지만 유세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열세가 우위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수혜주들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주뿐만 아니라 전력관리·유틸리티 업체 버티브홀딩스는 5일부터 14일까지 18.35% 올랐고 이턴코퍼레이션은 9.46% 상승했다. 전력·송전 업체들은 민주당의 친환경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전력 인프라 개선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마초 규제 완화’ 정책 수혜주도 상승세다. 미국 대마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얼터너티브 하베스트’(MJ)와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캐너비스’(MSOS)는 같은 기간 각각 12.34%, 15.83% 올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및 인프라 산업 정책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보험 확장을 강조한 만큼 헬스케어 관련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트럼프 피격 이후 5거래일 만에 주가가 27.33% 뛴 친(親)암호화폐 정책 수혜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14일 0.4% 하락했다. 에너지 정책 수혜주 셰브런은 같은 기간 0.01% 오르는 데 그쳤고 총기 정책 관련주로 꼽힌 스미스앤드웨슨, 스텀루거앤드코는 각각 2.08%, 0.27% 하락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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