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44억원, 영업이익 8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7%와 103.1%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9% 웃돌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의 갖아 큰 이유는 미국, 유럽 등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높은 고마진 국가로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떄문”이라며 “고마진 국가로의 매출액 증가 덕분에 마케팅비와 운반비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법인의 매출이 977억원으로, 중국법인(950억원)을 제쳤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대 초반, 코스트코 50%대 후반을 기록했다”며 “가성비, 매운맛, 소비를 통한 즐거운 경험 추구 등 미국 Z세대들의 소비 성향과 일치하는 불닭볶음면의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 시장 내 불닭볶음면 수요는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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