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1.94%) 오른 269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99포인트 오른 2695.49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9억원, 644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519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4.93%), 삼성전자(2.59%)의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현대차(3.73%), 삼성물산(2.8%), 기아(2.05%), 신한지주(2%), KB금융(1.9%), 삼성SDI(1.55%), LG에너지솔루션(1.48%) 등이 강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96포인트(1.15%) 상승한 785.7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10.51포인트(1.35%) 상승한 787.34에 거래를 시작한 후 780선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15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빨간불을 켜고 있다. 엔켐은 10% 상승하고 있다. 그 외 실리콘투(5.2%), 리가켐바이오(4.26%), 에코프로비엠(1.94%), 휴젤(1.89%), HLB(1.64%), 에코프로(1.54%)가 모두 상승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원 오른 1363.4원을 가리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4.67포인트(1.39%) 오른 4만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 지수는 401.89포인트(2.34%) 뛴 1만7594.5에 장을 마쳤다.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7월(전월 대비 0.2% 감소)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주만 4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