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자재 전문기업 TKG애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35억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00만원으로 98.3% 감소했다. 순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 원자재비 상승 등에 따른 전 세계적 건설 시장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비용 절감,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순이익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수익성 감소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회사는 전사적으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 건설 경기 상황이 전환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지금은 내실을 다지고, 사업다각화 등 성장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KG애강은 올해 하반기 산업용 배관제품을 앞세워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에 산업용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배관 초도품을 납품했다. 이를 시작으로 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 동남아 시장과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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