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銀 상반기 급여 6050만원…삼성전자 넘었다

입력 2024-08-18 18:37   수정 2024-08-19 01:09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이 올 상반기 평균 6000만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한 명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직원 한 명당 평균 670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직원은 평균 6000만원씩 받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국민은행 840만원, 우리은행 750만원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5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다른 은행과 달리 성과급을 일찌감치 지난해 말로 당겨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중은행 급여 수준은 주요 대기업을 뛰어넘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650만원 적은 54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도 4200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은행권 평균 급여는 1년 전(6150만원)보다 100만원 감소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임직원들은 올 상반기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덕에 두둑한 성과급을 받은 영향이다. 직원 601명이 올 상반기에 수령한 보수 평균은 1억337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944만원)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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