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 인도 공략 속도…텔랑가나주 총리와 사업 논의

입력 2024-08-18 18:16   수정 2024-08-19 00:44

현대자동차와 LS그룹이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사진)했다. 인도 남부에 있는 텔랑가나주는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을 유치해 인도의 정보기술(IT)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방한한 레디 주총리와 만나 전기·전선, 가스 및 에너지, 배터리 등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명노현 부회장과 안원형 사장 등이 함께했다.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시의 16만2000㎡ 부지에 인도 생산법인(LSCI)을 설립하고,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레디 주총리는 회동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LS 측과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텔랑가나주에 대한 전기 케이블, 배터리 등 제조 투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사장)은 다음날(13일) 레디 주총리와 만났다. 레디 주총리에 따르면 양측은 현대차가 인도기술연구소(HMIE)를 통해 텔랑가나주에 ‘메가테스트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테스트센터에는 전기차를 포함한 최첨단 시험용 자동차 제조 공장과 자동차 테스트 트랙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디 주총리는 “(이번 투자는) 계열사 및 공급업체를 끌어들여 직간접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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