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대표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조승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 의원은 서울 강동을에 지역구를 둔 재선 의원으로,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지난 5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전 유성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3선 조승래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기용한 것은 비명계를 포용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실장은 행정 경험과 공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 수렴을 통해 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 선임 부의장을 역임해 논리정연한 논평과 공보 기획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득표율을 넘어섰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 대표가 처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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