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소주처럼 쓰다"…'장사의 신' 2개월 만에 복귀 선언

입력 2024-08-19 11:03   수정 2024-08-19 11:07


'장사의 신' 유튜버 은현장이 복귀했다. 지난 6월 유튜브 은퇴 선언을 한 후 2개월 만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설의 귀환'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영상에서 은씨는 "'장사의 신'이 처음 시작했던 이곳 바로 한강에서 복귀한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은씨는 "이 영상에는 과장이 조금 섞여 있을 수도 있다. 이 정도 깔고 가면 더 이상 뭐 할 말이 없다"라며 "8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다. 경찰서도 몇 번 갔다 오고 법원도 몇 번 갔다 오고. 우리 변호사님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법이 진짜 안 좋은 게 뭐냐면 그냥 누구나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 사람들이 고소·고발을 하면 나는 피의자 신분으로 가서 계속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에야 무혐의, 불송치라는 것들도 좀 많이 나오고 해서 이렇게 복귀를 하게 됐다. 잘 아시다시피 저를 공격했던 XXX 레커 XXX 대부분이 구속되고 지금 감방을 갔다"며 "그렇기 때문에 형님들이 제 말을 조금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은씨는 "내가 끝까지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아무도 내 얘기 듣지 않았다. 왜 그런지 아냐.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다. 근데 그거를 반박하려면은 시간, 돈 수천 장의 자료가 필요하다"며 "그 사람들(사이버 레커)이 저한테 했던 얘기 중에서 사실이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주를 한 모금 들이킨 그는 "내 인생도 이 소주처럼 쓰다"며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유튜브 다 접어야 했고 저는 방송, 광고 다 짤렸다"며 "레커들 때문에 저와 밀키트 했던 사람들은 폐업하게 됐다. 제가 형님들께 했던 과장 때문에 이렇게 큰 벌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요즘 또 갑자기 또 코로나가 유행이어서 자영업자들 정말 힘들다"며 "정말 힘들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을 위해서 뭐라도 도움이 되는 영상을 좀 찍어서 자영업자분들이 좀 살아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돈을 벌고 살아남지 않았냐. 이런 인사이트들이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 무식하다. 이런 사람이 몇 백억 벌었잖아. 여러분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다. 이번 이슈로 정말 많은 걸 잃었지만 다른 사람 탓하지 않겠다. 그냥 제가 다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은씨는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란 설명으로 '장사의 신'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채널A '서민 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각종 방송에서 200억원에 프랜차이즈를 매각한 '500억원 자산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지난 6월 불법 매크로 의혹, 밀키트 식품 표기법 위반 의혹, 재산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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