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수홍은 임신 28주차 딸 '전복이'(태명)을 공개했다. 박수홍이 전복의 초음파를 확인하며, 자신의 말에 머리를 돌렸다고 좋아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박수홍은 “원래 미운 새끼였는데, 내가 슈퍼맨이 되다니”라며 한 아이를 책임질 어엿한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또한 “내가 자식을 가질 수 있을까 싶었다. 갖고 있는데도 꿈같다.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미래를 꿈꾸고 있다. 지금은 세상이 겁나지 않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홍은 평범한 행복을 즐겼다. 아내 김다예와 산부인과를 찾아가 검진을 받았고, 임신성 당뇨의 수치가 안정됐다는 말에 안도했다. 이어 초음파로 딸 전복이의 상태를 확인하자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는 등 딸 전복이로 인해 달라진 일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수홍은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흐믓하게 했다. 박수홍은 아내의 손부터 발까지 정성껏 마사지를 하는가 하면 “아내가 임신하고 호르몬이 바뀌어서 25kg가 쪘지만 그래도 너무 예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편백찜, 두부면 카르보나라 등 음식을 뚝딱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조리사 자격증이 있다”라며 남다른 능력으로 아내의 식단 관리를 위해 정성을 다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시험관 시술 경험을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당시 상황이 힘들어서 30kg가 빠졌다. 남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MC 최지우는 박수홍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나도 시험관 실패를 많이 했다. 실패인 줄 알고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는 순간 성공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해외에서 모기에 물릴까 봐 긴팔, 긴바지, 이불로 무장하고 다음날 바로 한국에 왔다”라며 간절했던 상황을 고백해 먹먹함을 더했다.
박수홍은 전복이를 위한 아기 용품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난생 처음 포대기 싸기에 도전했고, 카메라 감독님의 도움으로 포대기의 사용법을 익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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