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최근 핵·미사일 고도화를 꾀하는 북한의 행태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뿐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에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거부하는 일부 야권 세력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회의 전 윤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이번 연습을 통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전년 대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야외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증가했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확대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차원의 상황조치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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