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강행군에 결국…"올림픽 때부터 어깨 통증 있었다"

입력 2024-08-20 08:52   수정 2024-08-20 10:10


2024 파리올림픽에서 14경기 강행군을 펼친 여자 탁구 신유빈(20·대한항공)이 어깨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사 권유에 따라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 전부터 오른쪽 어깨 부위에 통증을 느꼈으며, 경기를 치르면서 상태가 악화했다. 신유빈은 휴식하면서 내달 9일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같은 달 26일 시작하는 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본인이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 도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여자 단식,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모두 준결승까지 올라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렀다. 이틀은 하루에 두 경기씩 소화하기도 했다.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한국 탁구 선수로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 이후 32년 만에 단일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편,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데 이어, 신유빈이 펼쳐 온 그간의 선행들까지 동시에 재조명되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되면서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과거 10대 시절부터 꾸준한 선행을 해왔다는 미담이 재조명됐다.

신유빈은 만 14세 나이에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이후 16살 때 받은 첫 월급으로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신유빈은 고향인 수원시 내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사 보냈고,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도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전부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고자 한 노인복지관을 찾아 2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유빈은 최근 광고 모델료 기부금 전달식에서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저에겐 더 큰 행복"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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