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지" 사진 알고 보니…'발칵'

입력 2024-08-20 09:25   수정 2024-08-20 09:30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공개해 비판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그의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수락한다"고 썼다.

하지만 이는 상당수가 가짜였다. 그가 게재한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클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스위프트 팬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기사 형태의 사진 역시 조작되거나 풍자 목적이라고 USA투데이 등은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사상 최초로 콘서트만으로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 경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막강한 팬덤 보유자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미니아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를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콘서트 사진에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시키는 그림자 실루엣이 포함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었지만, 이후 '백싱어(back singer·보조 가수)'로 드러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임 기간 작곡가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는데, 스위프트가 날 지지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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