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처음' 서울 한달 연속 열대야…8월 말까지 계속된다

입력 2024-08-20 12:56   수정 2024-08-20 12:57


20일 서울에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이달 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21∼22일 비가 오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가 월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7월 21일부터 지난밤(8월 19∼20일)까지 30일째 열대야를 겪고 있다. 관련 기상 관측을 한 이래 서울에서 한 달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야 '신기록' 행진은 당분간 계속된다. 인천과 부산도 간밤까지 각각 28일과 26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으로 인해 남동풍이 불어 들어오면서 서쪽 지역은 오히려 기온이 오르고 있다.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하게 바뀌는 '푄 현상' 때문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30∼36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매우 무덥겠다.

태풍 종다리가 이날 오후 6시께 제주에 최근접한 뒤 점차 세력이 약화해, '열대저압부'로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21∼22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간다.

다만 따뜻한 고기압과 높은 해수온의 영향으로 23일부터 기온이 30∼35도 안팎으로 다시 오를 예정이다. 비 온 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온까지 오르며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20∼21일 제주와 경상권은 30∼80㎜, 제주 산간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진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위치한 충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21일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올 예정이다.

20일 오후∼21일 새벽 사이에는 제주·남해안, 21일 새벽∼오후에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고, 태풍·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는 최대 5m의 높은 물결이 이니 주의해야 한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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