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올 때 메로나"… K아이스크림 판매 급증

입력 2024-08-20 16:28   수정 2024-08-20 16:45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19일(현지 시각)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한국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닐슨IQ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한국 아이스크림 소매 판매(금액 기준)가 약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액이 27.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주로 러시아의 소매 체인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한국 아이스크림이 전체 수입 아이스크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모스크바의 한 대형마트에는 메로나와 스크류바, 수박바 등 한국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전용 냉동고까지 등장했다.

러시아 우유 생산자 단체 소유스몰로코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수입한 한국 아이스크림이 약 1,000톤(t)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현지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러시아산 제품보다 비싼 100~250루블(약 1,500~3,7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러시아의 생활용품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러시아 젊은층 사이에서 영화, TV 시리즈, K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유스몰로코는 한국 아이스크림 인기 요인에 대해 "평균 이상 소득을 가진 소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올해 1분기 러시아 수입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전체 2위(120만 달러)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매체는 이탈리아, 벨기에 등이 러시아에 대한 아이스크림 수출을 줄인 반면 한국의 아이스크림 공급량은 76% 증가했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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