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사비 안정화 대책' 나온다

입력 2024-08-20 19:40   수정 2024-08-21 01:50

정부가 다음달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유도를 골자로 하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다. 총 11만 가구 신축매입임대 물량 중 5만 가구는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평형(전용면적 60~85㎡)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경기 부천의 신축매입임대 현장과 3기 신도시인 대장지구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택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내년까지 11만 가구 이상(올해 5만 가구 이상)의 신축매입임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신축매입임대 11만 가구 중 5만 가구는 전용 60~85㎡ 위주 주택(아파트 포함)으로 매입해 시세의 50~9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입주자모집계획 조기 공개, 입주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실입주 시점을 3개월 앞당겨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분양 전환형의 경우 입주자모집 시점을 최대 18개월 당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 분양 스케줄도 이날 일부 공개됐다. 다음달 인천계양(1100가구)을 시작으로 내년엔 약 800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상반기 고양창릉 1800가구, 하남교산 1100가구, 부천대장에 2000가구가 공급된다. 내년 하반기엔 남양주왕숙에서 3100가구가 나온다. 그외 수도권 주요 공공분양으로는 올해 의왕청계2 등에서 4000가구를, 내년엔 구리갈매 역세권과 과천주암, 고양장항 등에서 800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다음달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시멘트 등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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