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1일 한화엔진에 대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엔진은 지난 2분기 매출 2865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와 436%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7억원)를 36% 웃돌았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까지 수주한 저선가 물량이 소진돼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됐다”며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조8000억원으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이 담보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소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한화엔진의 수주 잔고 중 중국 조선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전했다.
이 연구원은 “선박시장 확대의 수혜, 엔진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시장 확대 등이 성장 포인트”라며 내년 주당순이익(EPS)를 940원으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를 적용해 새로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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