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수입은 3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15억달러로 집계됐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31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9억4000만달러) 대비 18.5% 증가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67억2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와 선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4%, 79%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18.0%), 유럽연합(18.6%), 베트남(11%)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수입은 품목별로 전년동기대비 원유(12.5%), 반도체(26.5%), 가스(23.7%) 등이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억8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컴퓨터 등 IT품목과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상승 동력)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세가 확실시되고 무역수지 흑자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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