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지난 1월부터 대만 FISC은행연합회와 함께 대만에서 사용 중인 QR결제 수단을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 관광객은 별도의 환전 또는 앱 다운로드 없이 자국에서 사용했던 QR코드를 이용해 비씨카드 QR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 사용된 TWQR 결제액은 지난 5개월 동안 월평균 16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북은 고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비생활 밀착형 앱테크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페이북의 ‘쇼핑적립’ 탭을 경유해 주요 쇼핑몰을 이용하면 최대 16%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 자산을 불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꾸준히 잔돈을 모은 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직접 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기능도 있다. 비씨카드는 KB증권과 AI 투자일임사 디셈버앤컴퍼니와 제휴해 관련 서비스를 구현했다.
비씨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BC 바로 마카오 카드’도 페이북을 통해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이 카드는 장보기(Mart), 장바구니(Cart), 주유(Oil) 등 대표적인 키워드의 앞글자를 딴 상품이다. 예를 들어 국내 모든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에서 해당 카드 이용 시 건당 결제금액이 높아질수록 3~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보기 업종에서 월 5회 이상,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전월실적에 따라 카드 상품의 월 통합 할인한도를 최대 2만원 늘린 ‘장바구니 한도’가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비씨카드가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BC카드는 iM뱅크와 협업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몰티즈 앤 리트리버 캐릭터 기반 ‘iM 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2020년 문랩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몰티즈 앤 리트리버는 귀여운 강아지 컨셉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에 소개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신협중앙회와 손잡은 청소년 특화 ‘신협 ㄱㅇㅇ 체크카드’도 주목할 만하다. ㄱㅇㅇ는 ‘귀여워’의 초성을 반영한 것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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