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과반 "결혼하고 싶다"…그런데도 머뭇거리는 이유

입력 2024-08-21 17:38   수정 2024-08-21 17:47


수도권 미혼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경제적 여유 부족'을 여성은 '결혼 필요성 못 느낌'을 꼽았다.

21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미혼 싱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묻자 남성 79%, 여성 63%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경제적 여유 부족(53.6%)'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51.8%)' '출산·양육 부담(33.6%)'순이었고 여성은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66.9%)' '출산·양육 부담(39.2%)' '현재 삶에 만족(36.5%)'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약 54%는 현재 연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36.7%)'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해서(39.1%)'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성과 관계 맺는 게 불편하고 감정 소비하기 싫음(31.6%)', '취미 생활·자기 계발하는 데 시간 부족(30.4%)'이었다.

특히 현재 연애 여부에 따라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연애 중인 응답자의 결혼 의향은 85%로 비연애 응답자 대비 약 26%포인트나 높았다. 출산을 계획하는 비율 역시 연애 중인 응답자가 67%로 비연애자에 비해 약 12%포인트 높았다.

앞으로 연애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81%다.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5.8%)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