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산업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24’가 21일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은 국내 275개사, 해외 13개국 301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참관 인원은 온라인을 포함해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21일 오전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패러다임 변화의 격랑을 뛰어넘고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쇼에서는 52개 참가기업의 원단을 3명의 신진 디자이너(이성동, 이준복, 고미진)가 활용해 협업한 의상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버버리와 휴고보스, 보테가베네타, 알렉산더왕, 랄프로렌, 슈프림, 룰루레몬, 데카트론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바이어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이랜드월드와 LF, 영원무역, 약진통상, 리앤풍코리아, 로저나인, 안다르 등 주요 패션기업 디자이너,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기업 바이어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회는 Sustainable(지속가능성·친환경), Splendid(고감성), Superior(고기능성 첨단소재), Smart(디지털·AI) 등 4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새로운 패션의 지평을 경험할 수 있는 AI패션테크관과 테마별 소재를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한 트렌드 포럼관이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화제가 된 ‘디지털패션관’에 이어 AI를 입혀 업그레이드된 ‘AI패션테크관’은 AI기반 디자인, 가상 의류 및 모델 생성, 플랫폼 등 19개사가 패션과 새로운 디지털 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트렌드 포럼관은 ‘Beyound the wave’를 컨셉으로 테마별 참가업체의 메인 소재를 소개했다. 또 디지털 전환 3D 가상의류 등으로 소재의 특성을 부각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섬산련은 이날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현황 진단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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