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첫날 유통주식 물량이 적어 주가가 일시에 급등하는 품절주 효과가 나타났다.
티디에스팜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만9000원(300%) 상승한 5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현대힘스가 상장해 300% 상승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티디에스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46억원에서 2876억원으로 불어났다.
‘품절주 효과’가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상장 예정 주식수 553만 주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0만 주(131억원)에 불과해 단기간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331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7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이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받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16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조6133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의약품을 만든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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