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 단위 기업가치 잠재력을 가진 라이온하트와 엑스엘게임즈 이외 10개 이상의 투자 게임 개발사들의 가치를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내년 대형 신작 3개(크로노 오디세이·아키에이지2·프로젝트 Q)가 출시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그랑사가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엔픽셀이 인적 분할한 크로노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CBT(Closed Beta Test) 이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엑스엘게임즈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대작 아키에이지2를 내년 하반기 CBT 이후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Q는 오딘의 세계관을 확장한 라이온하트의 차기작으로 모바일과 PC로 내년 3분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영진 교체 이후 게임과 시너지가 안 나는 사업부를 재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이 축소될 전망인 데다 비게임 자회사들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 본부장은 "VX와 세나테크놀로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하는 격"이라며 "내년부터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356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76.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와 카카오VX 등 자회사 관련 매출원가 증가로 인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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