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로 폐사한 닭, 돼지 등 가축이 100만마리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1일 행정안전부 폭염 대처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폭염으로 누적 99만7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돼지는 6만마리, 가금류는 93만7000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높아진 수온으로 양식 피해도 이어졌다. 집단 폐사 피해 사례는 567만2000마리로, 269개 어가에서 조피볼락 336만6000마리 등이 폐사했다.
온열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5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2890명으로, 전년 동기 2501명 대비 389명 증가했다. 19일 하루에만 7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총 26명이 됐다. 다만 사망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명이 적다.
한편 행안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