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수도권 청약자 10명 중 8명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며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가격 경쟁력 있는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21일 기준)까지 수도권 민간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66만619명 중 78.4%(51만8279명)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경기 과천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받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동탄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각각 약 10만명, 11만명의 청약이 이뤄졌다.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2만6000명),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만명), 인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만6000명) 등에도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수도권 지역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관심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부천시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한다. 200가구(전용면적 50·59㎡)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양지초교가 있다.
대방건설은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차’(768가구)를 공급한다. 이후 공급될 2차 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 랜드마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목지구 내 유일의 민간분양 아파트다.
우미건설은 10월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오산세교2지구에서 최대인 1532가구로 지어진다. 주변에는 오산세교3지구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경부선 오산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동탄 트램·분당선 연장(계획) 등 다양한 철도개발 호재가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