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수조원 규모의 손실을 감수하며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제조사들과 협력해온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인 배터리에 대해선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생산 시작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포드는 8월 2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사업 효율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대형 차량인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이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 모델은 과감히 생산 계획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포드는 익스플로러와 같은 인기 있는 3열 SUV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2025년 양산한다고 발표했다가 출시 시기를 2027년으로 2년 연기했는데, 이번에 아예 출시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포드는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계획 취소에 따라 이미 집행된 시설투자비를 포함해 총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비용이 상각 처리되거나 추가로 지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드는 또 순수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겠다고 밝혀 전기차 전환 계획의 속도조절에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포드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해선 한국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 내 생산을 증대하고 생산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는 합리적인 가격의 배터리에서 시작된다”며 “배터리 비용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전기차 경쟁력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해리스, 7월 2700억원 모금…트럼프의 4배
8월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보고한 7월 선거자금 모금액은 2억400만 달러(약 2721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캠프가 보고한 같은 달 선거자금 모금액 4800만 달러(약 640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격차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하차 이후 캠프에 쏟아진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라이칭더 “中, 무역의 무기화로 대만·한국·일본 등 압박”
8월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카이다거란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라이 총통은 축사에서 중국이 무역의 무기화를 통해 대만,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압박하고 정치적 조작 및 인터넷 공격, 인지전, 가짜뉴스, 정치적 간섭 등을 통한 하이브리드전으로 대만과 다른 국가의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인터넷과 과학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권위주의의 확장으로 전 세계 민주 발전에 영향을 끼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이 국제적 규칙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를 바꾸려 한다면서 전 세계 민주국가가 더욱더 단결하고 상호 협력해야만 권위주의 확장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모스크바에 가장 큰 공격 가해”
모스크바주 포돌스크의 세르게이 소비야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공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1년 만에 최고
8월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화 환율은 이날 0.4% 상승한 1.1169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동반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오픈AI, 기업 맞춤화 기능 출시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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