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다시 27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3포인트(0.53%) 하락한 2693.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7포인트(0.62%) 내린 2690.8에 개장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억원, 9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2.67%)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SDI(-1.34%), LG에너지솔루션(-0.96%), KB금융(-0.81%), 삼성전자(-0.77%), POSCO홀딩스(-0.58%), 현대차(-0.4%) 등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6포인트(0.73%) 하락한 767.8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7.98포인트(1.03%) 밀린 765.49에 거래를 시작한 후 점차 낙폭을 줄이는 중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 홀로 3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억원, 12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띠고 있다. 엔켐(-2.19%), 에코프로비엠(-1.93%), 에코프로(-1.23%) 등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휴젤(-1.6%), 리노공업(-1.49%), HLB(-1.09%)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14%), 클래시스(1.41%), 알테오젠(1.04%)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 내린 1342.4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200주 이동평균선 저항(2700포인트)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를 회복했고,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하방 위험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21포인트(0.89%) 하락한 5570.64,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만7619.35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가보다 9bp 오른 3.863%를 기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