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있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일을 앞두고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현대건설과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등 6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일은 내달 13일이다.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일은 내달 12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형주 지수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중소형주 펀드 벤치마크(투자 성과 평가 기준지표)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거래 대금이 저조한 한온시스템과 강원랜드는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두 종목의 거래강도(거래대금/시가총액X100)는 각각 0.15%, 0.21%로 지수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6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리밸런싱일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익률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밸런싱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리밸런싱 30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중형주 지수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S일렉트릭과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등 6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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