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고속도로 G휴게소 식당 주방에서 비위생적으로 세척한 용기를 쓰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휴게소에서 장사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22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해도 너무 심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성수기를 맞아 8월에만 10만명 이상이 휴게소를 방문했다"면서 "세척실에서 세척하고 나온 그릇에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 있다"며 김치찌개 용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주문 즉시 끓여 나갈 수 있게 김치찌개가 소분된 용기에는 보글보글 끓을 때 눌어붙을 만한 찌꺼기가 그대로 묻어 있다.
A씨는 "성수기 시즌 바쁘다는 핑계로 세척실 1차 세척 후 그릇을 가져다가 저렇게 더러운 그릇에 그대로 음식이 나가는 것을 보고 할 말이 없었다"면서 "세척실 세척기에도 곰팡이가 잔뜩 끼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휴게소가 다 이렇게 운영될 거라고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모든 휴게소가 이렇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휴게소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보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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